불회사는 처음에는 어귀의 돌장승과 아름다운 대웅전에 끌리며 여름철 비자나무와 측백나무숲이 주는 상쾌함과 봄비 내리는 날의 대웅전 뒤편의 춘백숲에서 느끼는 봄기운, 특히 5월쯤 연두빛으로 막 피어나는 둥그런 산 속에 들어 낮은 대웅전의 모습은 놓치기 아까운 봄 풍경이라 합니다. 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아늑한 분위기를 이루며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그 빛깔이 인근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근의 나주호와 더불어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덕룡산은 나주시 봉황면 만봉리와 다도면 마산리 사이에 위치하며 불회사를 감싸고 있는 주산이다. 특별히 모난 산세는 아니지만 첩첩이 둘러싸인 능선과 봉의 오르내림이 산의 깊이를 더 한다. 이 산줄기는 남으로 영암땅의 궁성산과 국사봉을 지나 월출산까지 이어지며, 호남의 오지를 형성한다.

등산로는 2003년 잘 정비 되었으며 불회사 입구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등산로는 불회사를 가운데 두고 연꽃 형상으로 되어 불회사 입구의 양쪽 등산로 중 한쪽 등산로를 선택하여 종주 할 경우 바로 건너편 등산로로 하산할 수 있다. 종주시간은 약 4~5시간을 예상하면 된다.

중간 이정표는 두 곳이 있으며 하나는 불회사 남쪽 능선에 있어 불회사로 바로 내려오는 길, 또 하나는 불회사 북쪽 능선에 있어 우성목장으로 가는 길이다. 우성목장 쪽으로 약 100m지점에는 불회사 중창전설과 함께하는 일봉암자의 터만이 자리하고 있다. 서북방 아래 기슭에는 운흥사터가 있으며 눈에 띄는 유적은 입구에 불회사와 비슷한 석장승이 유일하다. 이 사찰은 조선 후기의 대선사이자 한국 다도의 중흥조인 초의선사가 출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